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일반흉터, 정상반흔에 대하여
안녕하십니까? 성형외과 전문의 박정일입니다. 오늘은 일반적인 흉터, 정상 반흔에 대해서 말씀드리겠습니다. 성형외과영역에서 흉터는 아주 중요한 의미를 가지기 때문에 반드시 한 번은 짚고 넘어가야 합니다. 아, 여기서 “일반적인” 이라는 말을 붙인 이유는, 보통 일반적인 흉터는 별로 문제가 되지 않고, 일반적이지 않은 흉터, 비정상적인 흉터가 문제가 되기 때문에, 이 비정상적인 흉터를 설명하기 위해서는 그 전에 어떤 것이 일반적인가를 먼저 말씀드리는 것이 순서일 것 같아서입니다. 누구에게나 기억하고 싶은 아름다운 추억이 있는가 하면 잊고 싶고, 지우고 싶은 괴로운 기억도 있는 법입니다. 즐겁고 아름다운 추억이야 두고두고 되새겨 생각하면서 행복해 하겠지만 괴로운 기억은 사라졌으면 하고 바라게 됩니다. 하지만 아무리 부정하고 싶어도 이미 일어났던 일을 없었던 것으로 만들 수는 없습니다. 고통스럽지만 인간의 영역에서는 과거를 새로 만들 방법은 없으니까요. 하지만 시간이 많이 지나면 그 괴로운 기억은 조금씩 조금씩 흐려지게 됩니다. 나중에는 처음처럼 그렇게 고통스럽지 않게 되지요. 뜬금없이 기억에 대한 이야기를 꺼낸 것은, 제 직업이 직업이다 보니 이 일련의 과정을 보면서 흉터를 생각하게 되어서 입니다. 한 번 생긴 흉터는 영원히 없어지지 않습니다. 마치 일어났던 일은 안 일어났던 것으로 할 수 없는 것과 마찬가지로요. 만약 흉터를 없애는 방법을 개발한다면 노벨 의학상을 몇 번 받을 것입니다. 흉터는 상처가 회복되면서 새롭게 만들어진 인체의 방어막인체가 손상을 입으면, 즉 상처가 생기면 즉시 복구를 시작합니다. 우선 피가 나다가 딱지가 생기죠. 이 딱지가 아주 중요한 역할을 하는데, 우선 외부로부터 세균이나 이물질이 체내로 들어오지 못하게 막는 장벽역할을 합니다. 원래 피부의 방어막 역할을 임시로 대신하는 거지요. 그리고 동시에 신체 수복을 위한 각종신호물질들을 분비해서 재생에 필요한 세포들을 불러 모아 본격적인 재생에 들어갑니다. 세포분열이 일어나고, 신생혈관이 생기며 콜라겐을 합성하게 되지요. 이렇게 해서 피가 나고 진물이 나던 상처가 아물어서 흉터로 변하면서, 임시 장벽이던 딱지는 떨어지고 흉터가 회복된 인체의 방어막 역할을 하게 됩니다. 보통 6개월 정도 지나면 안정화 되어 정상피부와 같은 역할을 하게 되죠.이렇게 생긴 흉터는, 처음에는 색깔도 빨갛고, 솟아올라 있고, 딱딱하고, 간질간질 혹은 따끔따끔한 증상을 보입니다. 이러한 불안정한 상태에서 3-4개월, 보통은 6개월이 지나면 안정화되어 정상 피부와 비슷해집니다. 완전히 원래 피부와 꼭 같이 복구할 수는 없지만 최대한 비슷하게 복구합니다. 그래서 시간이 오래지난 흉터는 색깔도 피부색이죠. 정상 피부에 비해 탄력도 조금 떨어지고 강도도 조금 약하기는 하지만 이정도면 훌륭하게 회복된 겁니다. 이것이 일반적인 흉터, 정상반흔입니다. 한 번 생긴 흉터는 영원히 없어지지는 않지만, 대신에 시간이 지나면서 조금씩 조금씩 흐려져서 시간이 많이 지나면 얼핏 보아서는 잘 보이지 않을 만큼 변합니다. 마치 괴로운 기억이 조금씩 흐려져서 나중에는 많이 힘들게 느껴지지 않는 것처럼 말입니다. 다음에 비정상적인 흉터에 대해서, 또 어떤 경우에 흉터가 크게 남고, 또 어떤 경우에는 흉터가 작게 남는지 등에 대해서도 알아보는 시간을 갖도록 하겠습니다.글 = 박정일 원장 M.D.ⓒ 한국여성건강뉴스 ; 본 기사의 무단전재 및 재배포 금지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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켈로이드 체질? 한국인에게는 켈로이드가 거의 없다.
오늘은 흔히 말하는 흉터체질/켈로이드 체질에 대해서 알아보겠습니다. 환자분들 중에는 본인이 흉터체질이라 수술받기가 겁난다고 말하는 사람들이 의외로 많습니다. 즉 자신이 켈로이드 체질이라는 거지요. 결론부터 말씀드리자면, 한국인 중에는 켈로이드 체질이 거의 없습니다. 저는 단 한 명도 본 적이 없습니다. 그러면 왜 이런 자칭 켈로이드 환자가 많을까요? 제가 이렇게 말씀드리면, 다른 동료의사들이 저를 나무랄지 몰라도, 저는 "이것은 무지한 의사의 책임이다"라고 생각합니다. 의사가, 켈로이드가 무엇인지를 정확히 알고 있지 못했기 때문에 환자에게 “당신은 켈로이드 체질이요”라고 그렇게 말한 것이라고 생각하기 때문입니다. 의사도 잘 모르는 켈로이드를 일반인인 환자가 어찌 알겠습니까? 당연히 의사선생님의 말만 믿고 자기는 켈로이드 체질이라 평생 수술을 받지 못하고 살아야 한다고, 저주받은 체질이라고생각하는 것입니다. 일반인들이 보통 "켈로이드"라고 부르는 것은 정확히 말하면 "비후성반흔"입니다. 자, 여기서 반흔(흉터)과 비후성반흔, 그리고 켈로이드, 이 세 가지 이름이 다 나왔습니다. 이 각각에 대해서 간략하게 설명 드리도록 하겠습니다. 우선 일반적인 흉터를 봅시다. 인체가 손상을 입으면, 즉 상처가 나면 복구를 시작합니다. 순조롭게 아물게 된 경우, 불안정한 시기를 거쳐 약 6개월 정도가 지나면 안정화되어서 색깔도 거의 피부 같고, 강도도 정상피부의 80%이상으로 회복하게 됩니다. 정상 흉터, 일반적인 흉터죠. 아, 일반적인 흉터에 대한 자세한 내용은 정상 흉터편을 참고 하시면 도움이 되겠습니다. 다음은 비후성반흔입니다. 비후성반흔은 켈로이드와 달리 애초의 상처범위를 넘어서지 않는다비후성반흔은, 상처치유과정 중에서 불안정한 시기, 즉 빨갛고, 솟아올라 있고, 단단하고, 간질간질 혹은 따끔따끔한 증상을 보이는 시기에서 멈춰버린 상태입니다. 안정화시기로 들어가지 못하고 부풀어 오른 듯한 상태를 유지하는 거지요. 커서, 두툼하다고 "비후성" 이라고 부릅니다. 여기서 중요한 것은 이 두툼한 흉터의 범위가 애초에 다친 상처부위를 넘어서지 않는다는 것입니다. 이것이 비후성반흔과 켈로이드를 구분짓는 아주 중요한 키포인트입니다. 비후성반흔과 켈로이드는 현미경으로 관찰해도 차이점이 별로 없어서 구별할 수 없기 때문에, 불안정한 흉터가 애초의 상처부위를 넘는가 안 넘는가 하는 점이 가장 중요한 소견이 됩니다. 이제 남은 켈로이드는 말씀드리지 않아도 아시겠죠? 상처가 아물면서 불안정한 흉터조직이 원래 다친 부위를 넘어서서 정상조직을 파괴하면서 커져가는 것입니다. 예를 들면,(자료화면) 면도하다가 살짝 다쳤는데 시간이 지나면서 흉터가 얼굴 절반 이상을 덮을 만큼 커졌지요. 이것이 켈로이드입니다. 앞으로는 괜히 스스로를 켈로이드 환자라고 잘 못 아시는 분들이 안 계셨으면 좋겠습니다. 글 = 박정일 원장 M.D.ⓒ한국여성건강뉴스 ; 본기사의 무단전재 및 재배포금지.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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과일만 먹어도 살이 찐다고?
기사 = 한국여성건강연구소감수 = 박정일원장 M.D. & 정지윤 약사Copyright © 한국여성건강뉴스 ; 본 기사의 무단전재 및 재배포 금지.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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커피마다 카페인 함량이 제각각. 커피도 가려서 마셔야 ....!
한국소비자원이 2018년에 발표한 커피브랜드별 카페인함량에 대한 보도자료에 의하면 브랜드별로 최대 2배이상 차이가 난다고 합니다. 스타벅스나 이디야 커피등이 100mg 안팎인 반면, 커피빈이나 파스쿠찌 등의 브랜드는 거의 200mg 이 넘는 것으로 알려져 있습니다. 현재 가장 많이 팔리는 사이즈 (대략 300ml)를 기준으로 할 때, 하루 두잔이나 세잔이면 대부분의 브랜드가 1일 허용치를 상회하는 카페인을 함유하고 있는 것으로 알려져 있습니다. 카페인은 니코틴과 더불어, 일반인에게 아주 광범위하게 사용되어 지고 있는 기호식품이긴 하지만, 최근 일어난 니코틴 살인사건에서도 보는 바와 같이, 과다 사용시 치명적일 수도 있다는 점을 인지하고 있어야 합니다.[자료원 = 한국소비자원 보도자료 2018] 식품의약품 안전처에 의하면 카페인은 각성효과가 있는 성분으로, 커피를 제외하고도 각종 식품이나 의약품의 원료로도 사용되고 있을 정도로 광범위하게 사용되고 있습니다. 카페인은 이뇨작용으로 인해 칼슘과 철분을 몸 밖으로 배출함에 따라, 성장기 아동이나 골다공증 환자등은 섭취를 자제하여야 하며, 특히 임산부등이 하루 300mg 이상의 커피를 섭취하게 되면, 자궁으로 가는 혈류를 줄여주게 되어 저체중아를 출산하거나, 유산의 위험도가 높아질 수도 있습니다.이외에도, 개인차는 있으나, 수면장애나 가슴두근거림,위장장애,근육경련등의 증상이 나타날 수 있으므로 주의하는 것이 좋습니다.개인마다, 카페인 성분에 대한 민감도나 분해 혹은 흡수능력의 차이가 있지만, 커피를 섭취할 때는 주의하고, 이상 소견이 있을 경우엔 반드시 주위 전문가의 조언을 들어 보는 것이 좋습니다.이제, 커피브랜드별 카페인함량 참조하여 본인에게 적합한 커피를 선택해 보세요. 즐거운 명절 되세요.글 = 한국여성건강연구소 편집부감수 = 정지윤 약사 저작권자 ; 한국여성건강뉴스 ; 기사의 무단전재 및 재배포 금지.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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성형수술할 때, 사용하는 실의 종류. ,
©성형외과 전문의 박정일 입니다. 오늘은 요즘 유행하는 실 리프팅, 이 실리프팅을 할 때, 녹는 실을 사용하는 것이 효과적일까 안 녹는 실을 사용하는 것이 효과적일까? 하는 문제에 대해서 생각해보고자 합니다.실리프팅을 할 때에는 가시실을 사용하게 됩니다. 이 때 사용되는 가시실은 크게 두 종류, 그러니까 시간이 지나면서 녹아서 인체에 흡수되어 사라지는 재료로 만든 흡수성 가시실과, 시간이 지나도 녹아서 흡수되지 않는 재료로 만든 비흡수성 가시실로 나눌 수 있습니다. 이 흡수성 가시실과 비흡수성 가시실 중에서 어느쪽이 더 나은가 하는 것이지요.많은 사람들이 녹지 않는 실이 더 효과적일거라고 생각하고 있습니다. 일반 환자분들도 그렇지만 의사분들 중에서도 그렇게 생각하시는 분이 꽤 있는 것 같습니다. 왜 그렇게 생각하느냐하면, 가시실을 이용하는 실 리프팅을 할 때, 인체조직이 가시에 걸린 상태에서, 그 가시실을 위로 당기면 조직이 끌려 올라가서 리프팅 효과를 나타낸다는 것이 기본 원리인데, 이 가시실이 흡수되지 않고 남아서 오래 버텨주면, 조직을 끌어 올리는 리프팅효과를 지속적으로 유지할 수 있을 것이라고 기대하기 때문입니다.하지만 저는 개인적으로 그렇지 않다고 생각합니다. 그것은 착각, 아주 중대한 착각이지요.자, 여기에 두 장의 천이 있습니다. 이 두 천을 맞대고 아주 굵은 실로 튼튼하게 꿰매둔다고 칩시다. 그러면 이 박음질한 실이 두 천을 튼튼히 이어주고 있지요. 그런데 이 두 천이 가만히 있는 것이 아니라 반대방향으로 당겨지는 힘을 계속해서 받게 된다면, 결국 천이 미어집니다. 즉, 꿰맨 실이 떨어지지 않더라도 이 꿰맨 실이 잡고 있던 천의 섬유들이 약해지면서 미어져나가는 거지요. 결국 두 천은 떨어져 분리가 됩니다.마찬가지로, 가시가 인체 조직을 걸어서 당겨 올리는 것이 실리프팅의 기본 원리인데, 이 가시실의 가시가 튼튼하게 남아 있어도 거기에 걸려있던 인체조직이 미어져서 떨어져 나가버리면, 조직을 당겨올리는 효과, 즉 리프팅효과는 사라집니다. 가시가 사라진 것도 아니고, 인체 조직이 사라진 것도 아닙니다. 인체 조직의 결이 약해지면서 미어져나간 거지요.이렇게 되면, 가시가 녹든 안녹든, 그 가시의 재료가 강철이든 다이아몬드든 조직은 도로 처지게 되는 것입니다. 끌어 올리는 효과는 이미 사라진 거지요. 그렇다면 끌어 올리는 효과가 사라진 이후에 하는 일 없는 이물질인 이 가시실이 내 몸 속에 남아 있는 것이 바람직할까요? 저는 아니라고 생각합니다. 역사서에서 “나아갈 때와 물러설 때를 알아야 한다”라고 표현한 말 그대로 필요할 때에는 나아가서 역할을 다하고, 그 역할이 끝났을 때에는 조용히 사라져 주는 것이 바람직하지 않겠습니까? 역할이 끝나 할 일이 없는데도 계속 자리를 지키고 있다면 그것은 이미 정리해고의 대상이고 제거해야 할 대상이 되어버린 거지요.그래서 저는 실 리프팅을 할 때, 녹는 실로 만든 가시실을 사용하는 것이 현명하다고 생각합니다.글 = 박정일 원장 M.D. [성형외과전문의]사진 = 권우중 기자저작권자 © 한국여성건강뉴스 ; 본기사의 무단전재 및 재배포금지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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여름에 수술하면 상처가 덧나지 않나요?
오늘은 수술과 계절에 대해서 생각해보겠습니다. 수술을 하는 파트에서 흔히 듣는 질문 중 하나가 “여름에 수술하면 상처가 잘 덧나지 않나요?”하는 질문입니다. 수술받는 환자분 입장에서는 잘못될 가능성을 최대한 배제하기 위해서 당연히 할 수 있는 질문입니다. 그 질문에 대한 제 답변은 “아니오”입니다. 여름에 수술하면 잘 덧난다는 말은 일제시대와 6.25를 겪은 세대들, 저보다 한 세대 위의 분들의 걱정이라는 것이 저의 생각입니다. 그 시절을 생각해보면, 우선 제대로 된 화장실도 보기 힘들었고, 있어도 푸세식이었죠. 아시죠? 수세식이 아닌 푸세식. 길에 용변이 즐비하고, 길가 도랑이 바로 시궁창-하수구이고 화장지는 언감생심 생각도 못하니 당연히 도처에 감염원이 널려있는 상태가 아니었겠습니까? 파리 모기 등 해충이 득실거리구요. 게다가 개인 위생 또한 열악했겠죠. 물이 풍족해서 손이나 자주 씻을 수 있나요, 닦을 수건이나 제대로 있었나요, 세수도 매일 하기 힘들고 비누도 흔치 않은 상황이죠. 게다가 기본적으로 제대로 먹지도 못해서 개인의 영양상태도 부실하니 저항력도 떨어질 수 밖에 없는데다, 항생제는 고사하고 소독약, 빨간 소독 약도 제대로 없어서 다치면 상처에 된장을 바르던 시절이었습니다. 그러니 상처가 생기면 덧나기 쉬웠겠죠. 특히 땀 흘리는 여름에는요. 요즈음에야 개인 위생 좋고, 사회환경 깨끗하고, 영양상태 양호하며, 각종 약품도 좋은 것 많지요. 게다가 선풍기 없는 집은 없을 거고, 웬만하면 에어컨도 있어서 옛날처럼 땀이 난다고 새까만 땟국물이 자르르 흐르는 그런 상황이 존재하지를 않습니다. 그러므로 여름에 수술 받는다고 덧날 가능성이 더 높은 것은 아닙니다. 오히려 세포의 재생에는 높은 온도가 유리하므로 그 점에서는 겨울보다 여름이 낫다고 볼 수도 있습니다. 또 여름에는 선글래스를 쓰는 것이 자연스러우므로 눈수술후 가리는데는 적격입니다. 대신 겨울에는 무언가 가릴 수 있는 소품들이 많다는 장점이 있습니다. 후드티나 모자, 마스크, 목도리, 풍성한 외투 등등... 결론적으로 말씀드리자면, 수술 여부를 결정하는 데에 계절은 별로 영향을 미치치 않는다고 생각하시면 되겠습니다.기사 = 박정일 원장. M.D.저작권자 © 한국여성건강뉴스 ; 본 기사의 무단전재 및 재배포 금지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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피지선낭종 - 터뜨리기 전에 알아야 할 것들
피부의 진피층 하부와 피하지방층 근처에 "피지선"이라는 지방을 생산하는 분비선이 있고 거기서부터 분비관이 피부까지 이어져서, 피지선에서 생산된 지방을 피부로 내보내 게 된다. 그래서 피부를 보호하는 유막이 형성되어 피부를 매끄럽게 보호하는 역할을 한다.어떤 이유에서든 이 분비관이 막히게 되면, 생산된 지방이 배출되지 못해 재고가 쌓여 주머니 처럼 커지고(낭종), 시간이 지나면서 감염또는 변성을 일으키게 된다. 이렇게 피지선 주머니 속에 지방이나 변성된 물질들이 들어있는 상태를 "피지선낭종" 이라고 부른다. 일종의 양성종양인 이 피지선낭종은 자체가 심각한 질병은 아니지만 자꾸만 만져져서 은근히 신경쓰이게 하고, 살짝살짝 눈에 거슬리기도 하며, 가끔씩은 세균감염을 일으켜 벌겋게 부어오르기도 하는데 심해서 절개 배농시킬 경우 흉터나 변형을 남길수도 있다. 또, 단순히 절개해서 배농만 시킬 경우, 지방을 생산하는 "막(주머니)"가 남아 있게 되어서 지방생산을 계속하게 되므로, 흔히 말하는 "재발"을 하게 된다. 그러므로 근본적인 치료를 위해서는 지방을 생산하는 "주머니=막"까지 제거해야 하는데, 이 막은 매우 얇아서 자칫 터뜨리게 되거나 일부를 남겨둔 채로 수술을 끝내게 되는 경우도 있다. 재발을 방지하기 위해서는 현재 낭종의 주머니 전체를 깔끔하게 들어내야 하는데, 수술 자체가 큰 수술은 아니지만, 정확히 훈련받지 않았거나 경험이 많지 않은 의사에게는 상당히 까칠한 수술이다. 더구나 흉터에 신경을 쓴다면 더욱 쉽지 않다.글 = 박정일 원장, 의사, 성형외과전문의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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흉터, 알고 있으면 쓸만한 신기한 사실들.
안녕하십니까? 성형외과전문의 박정일입니다. 오늘은 어떤 때에는 흉터가 크게 남고 또 어떤 때에는 작게 남는가? 에 대해서 말씀드리겠습니다. 인체는 다치면 반드시 흉터를 남기면서 치유됩니다. 문어 다리처럼, 도마뱀 꼬리처럼 깜쪽같이 재생되면 얼마나 좋겠습니까만, 고등동물인 인간에게는 불가능한 꿈입니다. 이런 완벽한 재생까지는 바라지 않지만, 가능한 한 티가 덜 나게 깔끔하게 아물면 좋겠다는 것이 현실적인 희망사항입니다. 하지만 세상일이란 게 그렇게 내 맘 같지 않아서 깔끔하게 낫는 경우도 있지만, 흉터가 보기 싫게 크게 남는 경우도 있습니다. 어떤 경우에 흉터가 크게 남을까요? 첫째는, 부위, 위치입니다. 앞가슴, 그 옆으로 어깨, 그 뒤로 등 위쪽까지 이 벨트 지역은 상처가 나면 누구라도 흉터가 크게 남습니다. 이 부분에서는 점을 빼거나 여드름을 짜다가도 흉터가 크게 남기 일쑤이기 때문에 가능하면 손대지 않는 것이 좋은 지역입니다. 만약 이 지역에 생긴 상처가 큰 흉터를 남기지 않고 깨끗하게 잘 아물었다면, 그게 비정상입니다. 행복한 비정상이죠! 두 번째 경우는, 상처가 순조롭게 아물지 못한 경우입니다. 예를 들어, 딱지가 생기고, 거의 다 아문 상태였는데 딱지가 억지로 떨어지면서 다시 "피가 나는 상처" 로 돌아가기를 수차례 반복하는 경우, 또는 세균 감염이 되어서 고름이 나고 해서 치료기간이 길어진 경우 등등.. 어떤 이유에서든 상처의 치료기간이 길어지면 흉터는 크게 남습니다. 세번째 경우는, 많이 움직이는 부위에 난 상처인 경우입니다. 아물기 까지는 순조로웠는데, 이후 반흔조직이 성숙되는 기간 동안에 당기고 접어지는 힘이 많이 가해지면 가해질수록 흉터는 커집니다. 주로 관절 주변이 해당되겠지요. 그러면 이제는 어떤 경우에 흉터가 작게 남는 지 살펴보겠습니다. 앞서 말한, 흉터가 크게 남는 경우의 반대로 가면 되겠죠. 우선, 또 부위(위치)입니다. 입술이나 입안 점막, 그리고 손바닥이나 발바닥 같은 부위는 흉터가 크게 남지 않습니다. 만약 이 부위에 흉터가 크게 남았다면, 비정상입니다. 불행한 비정상이죠! 그리고 상처가 탈 없이 빨리 깨끗하게 나으면 흉터가 작겠죠. 그러자면 치료를 잘 받고, 약을 잘 챙겨 먹고, 부딪히지 않게 조심해서 상처를 보호 해야 되죠. 또 한 가지는 상처가 아물고 안정화되어가는 과정에서 봉합부위에 당겨지는 힘이 적게 걸리면 흉터는 작게 남습니다. 그러자면 꿰맬 때에, 봉합부위의 피부에 당겨지는 힘이 적게 가해지도록 속 매듭부터 잘 꿰매야죠. 밖에서는 보이지 않는 이 속매듭을 잘 만드는 기술이, 성형외과 전문의와 비전문의의 꿰매는 실력차이라고 생각하셔도 됩니다. 그리고 흉터가 안정화되어가는 과정에서 당기는 힘이 자꾸 가해지면 흉터가 크게 남기 때문에 가능하면 덜 움직이는 것이 흉터를 위해서는 좋습니다. 특히 관절부위는 최대한 덜 움직이게, 할 수만 있다면 몇 개월간 기브스를 해버리면 이론상 흉터를 위해서는 좋습니다. 대신 관절이 굳어지는 문제가 생기기 때문에 현실적으로는 실행하기가 힘들겠죠? 오늘은 어떤 경우에는 흉터가 크게 남고, 또 어떤 경우에는 흉터가 작게 남는지에 대해서 알아보았습니다.글 = 성형외과전문의 박정일 원장 M.D.ⓒ 한국여성건강연구소 ; 본 기사의 무단전재 및 재배포금지.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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필수 미네랄 "아연"에 대하여 잘모르고 있던 사실 3가지
면역력을 높인다는 제품, 키 성장에 도움을 준다는 제품, 밥맛을 증가시킨다는 제품의 성분을 자세히 보면 다수의 제품에 “아연”이 들어있을 것입니다. 이는 아연이 필수 미네랄이기에 우리 몸에서 스스로 합성할 수 없고 항상 외부에서 섭취해야 하기 때문입니다. 또한 우리 몸에는 아연을 저장할 수 있는 저장고가 없기 때문에 매일 일정량을 섭취하여야 합니다.아연의 권장섭취량은 성인의 경우 하루에 8-10mg입니다. 아연은 특히 카사노바가 즐겨먹었다는 굴에 많이 있고, 소고기나 닭고기를 통해서도 섭취할 수 있습니다. 그 밖에 게, 랍스터, 콩, 호박씨, 캐슈넛, 병아리콩 등에 있습니다. 이런 음식을 통해 아연을 섭취하면 체내에 있는 100여가지 이상 효소가 제 기능을 하도록 영향을 주기 때문에 건강을 유지도록 도움을 줍니다. 아연이 어떻게 우리의 건강과 관련이 되는가 알아보겠습니다.상처 회복을 돕습니다. 아연은 피부막의 강도를 유지하는 역할을 합니다. 그래서 유아의 기저귀 발진과 궤양성 상처 등에 외용으로 바르는 연고도 있습니다. 면역기능을 활성화시킵니다외부에서 병원균이 침입했을 때 우리 몸을 보호해주는 T 림프구라는 면역물질이 있습니다. 이 물질이 만들어지고 활발히 활동하기 위해 아연이 꼭 필요합니다. 일반 감기 환자들에게 아연을 주었더니 감기가 훨씬 빨리 회복되었다는 연구도 있습니다.노화로 인한 황반변성 진행을 억제합니다황반은 눈의 가장 안쪽에 있으며 시력유지에 중요한 부분으로 빛에 의한 손상을 많이 받는 곳입니다. 강력한 항산화력을 가진 비타민C, 비타민E와 더불어 아연도 이 부위에 필요한 영양소이며, 일부 연구자들은 이러한 항산화제들이 노화로 인해 황반이 변성되는 정도를 느리게 한다고 보고하였습니다.기사 = 정지윤 / 한국여성건강연구소장저작권 = 한국여성건강뉴스 ; 본 기사의 무단전재 및 재배포 금지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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건강하게 과일을 먹는 방법
신선한 과일은 보기만 해도 건강해지는 느낌이 듭니다. 실제로 과일에는 건강에 도움이 되는 비타민, 미네랄, 현대인에게 부족하기 쉬운 섬유소와 다양한 종류의 항산화물질들이 다량 함유되어 있습니다. 그럼에도 불구하고 과일을 주의해서 먹어야 한다는 의견들도 있습니다. 바로 과일속의 과당 때문입니다. 탄수화물에서 섭취한 포도당은 일부만이 간에서 대사되는 반면 과당은 99%가 간으로 이동되어 중성지방을 만드는 원료가 되기 때문입니다. 이 부분을 무시할 수 없지만 과일이 주는 건강함도 포기할 순 없겠죠. 따라서 과일을 건강하게 섭취하는 법을 알아보고자 합니다.당지수가 낮은 과일을 섭취하세요 당지수(Glycemic idex, GI 지수)란 탄수화물이 50g 인 음식을 섭취한 후 혈당이 상승하는 속도를 0에서 100까지 수치화한 것입니다. 순수한 포도당을 100이라 정하고 70이상이면 혈당을 빨리 상승시키고, 55~69면 중간정도 상승시키고, 54 이하가 혈당 상승속도가 낮다고 분류합니다. 따라서 당 조절을 해야 하거나 체중조절을 해야 하는 경우는 당지수가 낮은 과일을 섭취하는 것이 도움이 됩니다. 그래프에서 보듯이 자몽, 배, 사과, 오렌지, 복숭아가 추천됩니다.그런데 문제는 당지수만으로 음식을 선택하기 어려운 부분이 있다는 점입니다. 우리가 과일에서 탄수화물만 섭취하는 것이 아니기 때문이죠. 특히 과일은 영양소와 섬유소 뿐 아니라 수분함량도 크게 차이가 납니다. 그래서 크기도 달라지고 배부르다고 느끼는 포만감도 달라집니다. 당지수가 높아도 당부하지수가 낮을 수 있습니다이런 문제점을 보완하기 위한 수치가 당부하지수(Glycemic load index, GL 지수)로 1회 섭취하는 분량을 기준으로 혈당 반응을 수치화 한 것입니다. 아래 그래프는 각 과일을 한번에 120g 섭취한 경우입니다. 120g을 먹는다면 대략 바나나 큰 사이즈 1개, 배는 큰 사이즈 1/4개, 오렌지 중 사이즈 3/4개, 사과 중 사이즈 1/2개, 수박 중 사이즈 1쪽 정도입니다.이 때, 당부하지수가 10 이하는 1회 분량의 음식을 먹었을 때 혈당이 서서히 오르고, 11~19는 중간 정도로 오르고, 20이상은 빨리 올린다고 해석됩니다. 실제로 먹은 경우를 확인하니 놀랍게도 수박이 당지수가 가장 높은 음식에서 당부하지수가 낮은 음식으로 바뀝니다. 이는 동일한 탄수화물 양으로 계산하면 수박이 쉽게 혈당을 올리지만 수박에는 섬유소와 수분이 다른 과일에 비해 많이 있기 때문에 실제 먹을 때는 훨씬 적은 양의 탄수화물을 섭취하기 때문입니다. 우리가 음식을 먹을 때마다 당지수나 당부하지수를 확인하기란 쉽지 않습니다. 일반적으로 건강하게 과일을 먹는 방법은 다음과 같습니다.건강하게 과일을 먹는 방법1. 신선한 과일을 통째로, 가능하면 껍질까지 먹는 것이 좋습니다. 만약 과일을 갈아서 주스 형태로 먹거나 말려서 먹으면 당지수가 증가합니다. 생과일을 그냥 씹어서 드세요2. 여러 종류의 과일을 골고루 드세요. 혹시 당지수가 높은 과일이 있더라도 도움이 되며 다양한 영양소를 섭취할 수 있습니다.3. 과일만 먹지 말고 채소도 같이 많이 드세요. 혹시 당부하지수가 높은 과일이라도 채소와 같이 섭취한다면 혈당에 큰 영향을 미치지 않을 것입니다.참고: International tables of glycemic index and glycemic load values: 2008, Diabetes Care기사 = 정지윤 약사; 통합의학석사/ 한국여성건강연구소장저작권자 = 한국여성건강뉴스 ; 본 기사의 무단전재 및 재배포 금지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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A형 간염이 늘어나고 있다는데...
A형 간염추위가 물러나고 따뜻한 봄이 되면서 화사한 봄꽃들이 만개하듯이 일부 바이러스들도 자신의 활동력을 증가시킵니다. 최근 발생율이 증가되어 관심을 집중시키고 있는 A형 간염 바이러스도 그 중 하나입니다. 통계에 의하면 a형 간염은 특히 4월에서 6월까지 발병율이 높다고 합니다.A형 간염이 문제가 되는 이유는 흔히 아는 B형과 C형 간염과 달리 오염된 음식이나 물을 섭취하거나 감염된 사람과 밀접하게 접촉하면 발병되기 때문입니다. A형 간염 바이러스는 전염력이 높지만 감염되더라도 대부분의 감염자가 간손상없이 완쾌됩니다.A형 간염 바이러스에 의한 염증이 있더라도 가벼운 정도라면 증상이 없을 수도 있습니다. 초기에는 피로감이 심하고 메스껍고 구토를 할 수도 있으며, 열이 나거나 배가 아프고 특히 배꼽을 중심으로 오른쪽 상복부가 아플 수 있습니다. 이 시기를 지나 간세포가 파괴되기 시작하면 황달이 생기면서 흙색 대변을 보거나 검은색 소변을 볼 수 있습니다. 이러한 증상들은 몇 주 이내에 완치됩니다. 하지만 일부 성인의 경우 급성 간염이 유발되거나 장기간 증상이 나타나기도 합니다.A형 간염 바이러스의 평균 잠복기는 약 28일 정도인데, 증상이 나타나기 2주전부터 증상이 나타난 후 8일까지 특히 전염이 잘된다고 합니다. 따라서 자신도 모르는 사이에 a형 간염 바이러스의 전파자가 될 수 있습니다. 전문가들은 가장 확실한 예방법으로 백신접종을 추천하는데, 예방접종을 국가에서 지원해주기전 출생자들 즉 2012년 이전 출생자들과 20대와 30대가 우선 권고 대상입니다.예방접종을 하더라도 항체가 충분히 생성되려면 한달정도 소요되므로, 외출하고 돌아온 후와 화장실을 사용한 후 반드시 30초이상 깨끗이 손을 씻고, 끊인 물을 마시고 충분히 익힌 음식을 섭취하는 등의 개인위생 관리가 중요합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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커피전문점마다 카페인 함량이 달라요?
기사 = 권우중 기자자료 = 한국여성건강연구소 , 정지윤 약사저작권자 © 한국여성건강뉴스 ; 본 기사의 무단전재 및 재배포금지