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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 기사등록 2019-06-14 11:13:18
  • 수정 2019-06-17 12:32:23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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흔히 접하는 질환의 하나인 피지선낭종. 원인과 치료에 대한 정보가 없을경우 종종 불안해 지기도 합니다. 전문가가 알려주는 피지선낭종에 관한 내용을 알아봅시다.  - 편집자 주.



피부의 진피층 하부와 피하지방층 근처에 "피지선"이라는 지방을 생산하는 분비선이 있고 거기서부터 분비관이 피부까지 이어져서, 피지선에서 생산된 지방을 피부로 내보내 게 된다. 그래서 피부를 보호하는 유막이 형성되어 피부를 매끄럽게 보호하는 역할을 한다.


어떤 이유에서든 이 분비관이 막히게 되면, 생산된 지방이 배출되지 못해 재고가 쌓여 주머니  처럼 커지고(낭종), 시간이 지나면서 감염또는 변성을 일으키게 된다. 이렇게 피지선 주머니 속에 지방이나 변성된 물질들이 들어있는 상태를 "피지선낭종" 이라고 부른다. 


사진설명 = 피지를 둘러싼 낭(주머니)을 파괴하지 않고 온전하게 적출된 피지낭종의 모습 [ 사진제공 = 박정일원장 ]

일종의 양성종양인 이 피지선낭종은 자체가 심각한 질병은 아니지만 자꾸만 만져져서 은근히 신경쓰이게 하고, 살짝살짝 눈에 거슬리기도 하며, 가끔씩은 세균감염을 일으켜 벌겋게 부어오르기도 하는데 심해서 절개 배농시킬 경우 흉터나 변형을 남길수도 있다. 


또, 단순히 절개해서 배농만 시킬 경우, 지방을 생산하는 "막(주머니)"가 남아 있게 되어서 지방생산을 계속하게 되므로, 흔히 말하는 "재발"을 하게 된다. 그러므로 근본적인 치료를 위해서는 지방을 생산하는 "주머니=막"까지 제거해야  하는데, 이 막은 매우 얇아서 자칫 터뜨리게 되거나  일부를 남겨둔 채로 수술을 끝내게 되는 경우도 있다. 


재발을 방지하기 위해서는 현재 낭종의 주머니 전체를 깔끔하게 들어내야 하는데, 수술 자체가 큰 수술은 아니지만, 정확히 훈련받지 않았거나 경험이 많지 않은 의사에게는 상당히 까칠한 수술이다. 더구나 흉터에 신경을 쓴다면 더욱 쉽지 않다.



글 = 박정일 원장, 의사, 성형외과전문의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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