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덱사메타손, 진정한 게임체인저가 될 수 있을까? - 코로나19환자 생존률 높인 최초의 치료제
  • 기사등록 2020-06-20 09:11:09
  • 수정 2020-06-20 10:03:29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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덱사메타손, 진정한 게임체인저가 될 수 있을까? 

리커버리 시험”에서 효능 확인

지난 3월부터 영국의 옥스포드대가 중심이 되어 코비드19 감염환자를 대상으로 실시한 시험의 예비 결과에서 값싸고 전세계적으로 많이 쓰이고 있는 약물인 “덱사메타손”이 중증 환자의 사망률을 낮추었다고 보고되었다.  

“리커버리 시험(RECOVERY Trial)”이라고 명명된 이 연구의 주 시험약물 총 5종은 에이즈 치료제인 로피나비르/리토나비르 복합제, 저용량의 덱사메타손, 항생제인 아지트로마이신, 항염증 주사제인 토실리주맙, 마지막으로 코비드19에서 회복된 기증자들에게서 받은 혈장이었다. 

이중 치료 효과를 나타낸 덱사메타손은 2104명의 환자에게 10일동안 하루 한번 6mg 투여하였고, 대조군인 4321명에게는 일반적인 치료를 하였다. 이 두 그룹을 비교한 결과 인공호흡기에 의존하던 데사메타손 투여군의 사망율이 3분의 1정도 감소되었고, 산소호흡기를 이용하던 덱사마타손 투여군의 사망률은 5분의 1정도로 감소했다. 그러나, 호흡 보조장비가 필요하지 않았던 경증 환자에서는 차이가 없었다. 

이 연구의 주연구자인 피터 호르비 교수는 “덱사메타손이 코비드19 환자에서 생존율을 증가시킨 최초의 약임을 확인하였다”라고 말했다. 



 

덱사메타손은 사이토카인 폭풍으로 불리는 염증반응을 줄여주는 역할을 한다.  사진출처 = 픽사베이


덱사메타손은 염증억제작용과 면역억제작용이 있다

덱사메타손은 합성 스테로이드제에 속하며 관절염, 피부염, 알레르기성 질환, 내분비장애 등 다양한 질병에 사용되어 왔다. 

일반적으로 외부에서 바이러스와 같은 병원균이 침입하면 인체는 ‘싸이토카인’이란 방어물질들을 생산하며 면역시스템을 작동시키기 된다. 이 과정에서 싸이토카인이 염증을 유발시키게 되는데 덱사메타손이 이 경로를 억제하여 염증을 감소시키게 된다. 그런데 덱사메타손을 고용량으로 장기간 사용하면 면역시스템 자체를 억제하는 반작용이 나타날 수 있다고 보고되었다. 

리커버리 시험에서, 덱사메타손 투여 시 특별한 부작용이 없이 효과를 보인 이유도 저용량의 덱사메타손을 단기간 동안 사용한 것이 주효한 것으로 생각된다. 반면에 지난 17일 정례브리핑에서 덱사메타손은 염증 반응을 완화해주는 ‘보조적 치료제’라고 조심스러운 반응을 보인 우리 보건당국의 견해도 신중을 기해 적용해야 하는 덱사메타손의 이중작용 때문이라고 생각된다. 

코로나 바이러스19 치료의 서막이 될 수 있을지 기대가 된다


기사 = 정지윤 약사. 한국여성건강연구소장. 통합의학석사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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