코로나바이러스 감염증 제대로 알기
요사이 바이러스로 인한 재난 영화의 시청률이 높아지고 있다고 한다. 그 중 맷데이먼과 기네스팰트로 주연의 ‘컨테이젼’이란 영화에선 세계 각국에서 원인모를 죽음을 일으킨 바이러스를 퍼뜨린 주범으로 박쥐를 주목하였다. 현재 유행하고 있는 코비드19 (‘코로나바이러스 감염증 2019’의 줄임말)도 박쥐를 최초의 감염원으로 추정하고 있긴 하지만 아직 명확한 결론을 내리지 못한 상태이다.
코로나바이러스는 동물과 사람 모두를 감염시킬 수 있으며 개나 돼지에서도 감기증상을 유발하는 주요원인이기도 하다. 그동안 확인되었던 코로나바이러스는 코 안의 비강, 인두, 후두와 같이 상부에 위치한 호흡기계에 주로 감염을 일으키기 때문에 ‘감기’ 바이러스라고도 불리기도 했다. 따라서 목에 통증을 일으키거나 열을 발생시킬 수 있으며 동시에 재채기, 콧물, 코막힘과 같은 코 부분과 관련된 불편한 증상을 유발하였다.
하지만 이 바이러스 변종으로 2003년 발견된 중증급성호흡기증후군 코로나바이러스(사스)는 상기도 및 하기도 호흡기 감염을 유발하며 다수의 사망자를 내었다. 우리나라에서 2015년 첫 감염자가 발생했던 중동호흡기증후군 바이러스(메르스) 또한 상하부 호흡기계에 문제를 일으키며 바이러스로 인한 감염이 얼마나 무서운지를 각인시켰다.
2019년 12월 중국에서 최초 발생한 코비드19는 새로운 변종으로서, 주요증상으로 열, 기침, 인후통, 숨이 차거나 숨쉬기 어려움증을 유발할 수 있다. WHO에서 지난 2월 20일까지 중국에서 코비드19로 확진받은 총 55,924명의 증상을 조사하여 발표한 자료에 의하면 그 중에서 열과 마른기침이 가장 흔하였다. 그리고, 확진자 중 1% 미만에서는 증상이 전혀 없었다고 보고하였다.
위의 자료에 따르면 코비드19에서는 콧물이 거의 없는 것으로 확인된다. 이러한 사실은 미국 천식 및 알레르기학회에서 세계보건기구와 질병통제예방센터의 보고자료를 근거로 제시한 표에서도 확인할 수 있다. 3월과 4월은 겨울에서 봄으로 바뀌면서 감기, 독감 뿐만 아니라 계절성 알레르기 증상도 나타날 수 있는 시기이니 이러한 정보를 참조하여 호흡기계 질환 발생 시 막연한 두려움으로 오히려 건강을 해지지 않도록 주의해야 한다.
기획 = 권득문 기자
기사 = 정지윤 소장 [ 약사, 통합의학석사, 한국여성건강연구소 대표 ]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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