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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 기사등록 2020-01-26 12:46:04
  • 수정 2020-01-28 18:08:38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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김포한강신도시는 몇해전만 해도 산골 오지 같은 곳이었다. 최근 아파트 단지로 꽉차면서 생긴 새로운 트랜드의 하나로 대형카페 등장이다.



최근의 트랜드를 반영하여 저마다의 테마를 앞세우고 있다.

글린공원  카페는 펫(pet)과 함께 들릴 수 있는 도심 속 공원 같은 느낌의 카페를 지향한다고 한다.


설 연휴에도 빈 공간이 없는 주차장 을 보면서 달라진 요즘 세태의 라이프스타일을 잠시 맛본다.


대형화의 원인은 무엇일까?

Tnnews의 특집 기사에 의하면, 바껴가는 라이프 스타일이 반영된 결과라고 본다. 단순 차를 마시거나 모임을 위한 자리를 넘어서, 시간을 보내는 것 자체가 목적이 되는 시대에 살게 되면서, 단순 입지나 맛과 같은 단순한 특성을 넘어서는 그 무엇인가를 추구하는 경향이 강해진 때문이라는 것이다. 혼라이프족부터 가족, 연인들의 나들이 장소로 떠오르면서 이 모든 조건을 충족해 주는 것이 바로 대형 카페라는 형태로 자리 잡게 된 것으로 보고 있다. 


국내외를 막론하고 유통업계가 새롭게 주목하고 있는 대상이 바로 ‘혼라이프족’이다. 자신만의 라이프 스타일을 중시하는 혼라이프족에게 대형카페는 가장 편안하고 훌륭한 휴식처가 된다.대부분 대형카페가 추구하는 ‘무관심 마케팅’과 ‘셀프서비스’ 방식에 따라 주문이 완료되면 그 순간부터 소비자는 자유로워진다.

무엇을 먹든, 무엇을 하든, 얼마나 오래 앉아있든 누구의 눈치도 볼 필요가 없다. 각자의 취향대로 커피를 마시며 책을 읽거나 노트북을 들고 와 여유롭게 일도 하고, 친구나 연인, 가족과 함께 공간의 제약 없이 ‘카캉스(카페+바캉스)’를 즐길 수 있다는 게 바로 창고형 카페를 찾는 이유다.


tNNEWS 보도자료.

이러한 트랜드를 반영하여, 이제 외곽지로 조그만 나가면, 카페의 대형화 바람에 힘입어 수도권을 중심으로 창고형 카페가 인기다. ‘테라로사’, ‘나인블럭’, ‘더티트렁크’, ‘오라운트’, ‘조양방직’, ‘아인슈페너’ 등이 대표적인 창고형 카페로 단순히 커피만 마시는 곳이 아닌 하나의 복합문화공간으로 자리매김해나가고 있다.

◇ 카페의 진화는 계속된다

김포의 식물원 콘셉트의 창고형 카페 ‘글린공원’.

창고형 카페의 가장 큰 특징은 높은 천장과 넓은 내부공간이다. 규모가 큰 만큼 공간 활용도가 높고, 다양한 콘텐츠를 선보일 수 있어 무한 변주가 가능하다.

대부분 오래된 창고나 공장 등을 개조해 만드는 게 일반적이지만, 최근에는 아예 처음부터 창고형 콘셉트로 짓는 게 새로운 트렌드로 자리 잡고 있다.

의류공장을 카페로 개조한 ‘오라운트’.

몸집만 크다고 무조건 성공하는 것은 아니다. 카페를 찾은 고객들이 오래 머무르고 싶고, 다시 찾고 싶도록 다양한 볼거리와 즐길 거리를 제공하는 게 성공적인 카페 운영의 핵심 요소이다. 소위 잘 나가는 대형카페들을 살펴보면 고객 참여율을 높이기 위해 정기적으로 공연이나 전시, 음악회, 플리마켓 등을 개최하는가 하면 매장 내 직영 또는 임대형식의 베이커리, 키친, 갤러리, 편집샵, 영화관, 음악감상실 등을 운영해 차별화된 서비스를 제공하기도 한다.

전국 12개 지점을 오픈한 복합문화공간 ‘나인블럭’.

그 대표적인 곳이 바로 전국 12개 지점을 오픈해 빠르게 성장하고 있는 ‘나인블럭(9BLOCK)’이다. DFD라이프컬쳐그룹이 운영하는 나인블럭은 카페테리아, 베이커리, 패션, 가구 등의 라이프 쇼핑 공간이 결합되어 있는 복합문화공간으로 올해 말까지 15호점까지 늘려나갈 계획이다. 그중에서도 폐 방직공장을 리뉴얼해 만든 김포점&아트스페이스는 지난 5월 첫 선을 보인 ‘반 고흐 인사이드Ⅱ’ 전시회를 내년 4월까지 개최한 후 정기적으로 아트전시회 내용을 바꿔 진행할 예정이다.

남양주에 자리한 창고형 카페 ‘탐앤탐스 블랙 더 스토리지’.

프랜차이즈 업계 역시 이러한 변화에 발 빠르게 대처하고 있다. 매장이 커질수록 수용할 수 있는 고객이 많아지는 것은 물론 제공할 수 있는 메뉴가 다양해 매출 상승으로 직결되기 때문이다. 지난 2016년 11월 경기도 남양주에 창고형 카페를 오픈한 ‘탐앤탐스 블랙 더 스토리지(이하 더 스토리지)’는 ‘커피 애호가를 위한 놀이터’를 콘셉트로 한 커피 특화형 매장이다. 100평 규모의 복층 공간을 1층은 커피와 브런치를 즐길 수 있는 ‘카페’로, 2층은 커피용품 및 커피머신을 직접 경험할 수 있는 ‘쇼룸’으로 구성해 좋은 반응을 얻고 있다.



2층 루프탑에서도 커피와 베이커리를 즐길 수 있다.

넓은 주차장과 야외 정원, 전망 좋은 루프탑을 보유하고 있어 연인, 가족 단위의 고객들이 주를 이루며, 1, 2층 모두 단체석이 마련되어 있어 단체모임, 소규모 연회가 가능하다.

국내외 유명 호텔에서의 화려한 이력과 수상경력을 자랑하는 제과제빵 명인 박재호 제빵사가 만든 다양한 종류의 빵을 맛볼 수 있으며, 이곳에서 판매되는 모든 제품은 유기농 밀가루와 천연버터, 무항생제 계란, 천연발효종으로 만들어 맛과 건강을 동시에 챙길 수 있다.

해가 질 무렵 루프탑에 앉아 하늘을 바라보면 붉게 물든 노을이 장관을 연출하며, 매주 토요일마다 고객들을 위한 라이브 공연이 열린다. 1층 야외 정원은 아이들이 자유롭게 뛰어놀 수 있어 가족 나들이 장소로 제격이다.

 ◇ 추천메뉴

베니어의 모든 제품은 유기농 밀가루와 천연버터, 천연발효종으로 만들어진다.
조각케이크와 타르트 종류도 다양해 골라먹는 재미가 있다.





기사 ㅡ 권우성기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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