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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 기사등록 2019-09-25 22:01:57
  • 수정 2019-10-30 12:20:40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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건강을 위해 좋은 음식을 섭취하려고 노력하면서 자신도 모르게 현재 복용하고 있는 약의 효과를 낮추는 음식을 섭취할 수 있다. 왜냐하면 “약과 음식이 서로 상호작용”하기 때문이다.


사진제공 = 한국여성건강연구소


어떤 음식은 약의 효과를 떨어뜨릴 수 있고, 어떤 음식은 약이나 음식 속의 성분에 의해 발생할 수 있는 이상반응을 증가시킬 수 있다. 아래에 있는 음식들은 우리 모두가 일상생활에서 많이 섭취하는 것들이다. 따라서 혹시 관련 약물을 섭취하고 있다면 주의해서 먹어야 한다


  1. 바나나

혈압약 중 ACE억제제는 혈관 수축작용을 하는 안지오텐신 전환효소를 억제하기 때문에 혈관을 확장시켜 혈압을 낮추는 효과를 나타낸다. 그런데 ACE억제제와 바나나를 같이 먹으면 바나나에 있는 칼륨으로 인해 심장 박동이 빨라지거나 불규칙해질 수 있다. ACE억제제에는 에날나프릴정, 포시릴정 등이 있다. 또한 라식스정과 토르세미드정과 같은 이뇨제도 문제가 될 수 있다.

따라서 바나나를 먹기 최소 한시간 이전에 ACE억제제나 이뇨제를 복용하는 방법을 추천한다.


  1. 자몽

고지혈증 치료제 중 성분이 로수바스타틴, 심바스타틴, 아토르바스타틴과 같이 “스타틴”으로 끝나는 약을 스타틴계 약물이라 한다. 로수바스타틴정과 레스콜캡슐과 같은 스타틴계 약물과 자몽주스를 같이 먹으면 자몽주스 때문에 이상반응이 발생할 우려도 증가된다. 또한 경구피임제와도 동시에 먹으면 안된다


  1. 녹황색채소

영양전문가들은 건강을 위해 녹황색 채소를 많이 먹으라고 권장한다. 실제로 녹황색채소에는 비타민과 미네랄이 많이 들어있고 섬유질도 많다. 하지만 혈액응고를 억제할 목적으로 와파린이나 아스피린계열의 약을 복용하고 계신분이라면 한꺼번에 너무 많은 량의 채소를 섭취하지 않도록 해야 한다. 그리고 매일 일정량을 꾸준히 섭취하는 것이 좋다. 브로콜린, 시금치, 상추와 같은 녹황색채소에는 비타민K가 많이 들어있는데 이 비타민K가 혈액응고를 억제하는 효과를 감소시킬 수 있기 때문이다.


  1. 우유

우유 뿐만 아니라 요거트, 치즈와 같은 유제품은 항생제의 흡수율을 감소시킬 수 있다. 보통 식사 후 항생제를 복용하는 경우가 많으므로 식사 후 1-2시간 후에 유제품을 섭취하는 것이 바람직하다. 


  1. 커피

천식이 있거나 기관지염, 만성 폐쇄성 폐질환이 있는 경우 호흡기능을 증가시키기 위해 기관지확장제(오스틴서방캡슐)를 복용하거나 흡입제(벤토린에버할런)를 사용하게 된다. 그런데 이와 동시에 커피를 마시면 커피에 있는 카페인으로 인해 오히려 이상반응이 증가될 수 있다. 

약을 시간을 지켜 잘 복용하는 것도 중요하지만 본인이 먹는 약의 효과를 방해하는 음식도 확인하여 복용하는 것도 중요합니다.



기사 =  정지윤 약사. 통합의학석사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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