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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 기사등록 2019-08-27 02:16:35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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네이버가 제2데이터센터 건립을 추진 중이던, 용인시 공세동 사업을 중단한다고 발표하면서 많은 새로운 일들이 일어나고 있다.


먼저 NIMBY 현상의 전형이라고 단순 보도하고 넘어가는 듯 보였던 사업이, 갑자기 전국적인 관심을 모으면서 서로 유치하겠다고 각종 인센티브 까지 제공하는 타 지자체 후보지를 보면서 늦장 행정과 무사안일 주의를 질타하는 목소리가 공존하고 있다.


사진설명 = 최근 네이버가 용인시 공세동에서 사업중단을 선언한 데이터센터 (춘천시 소재 제1데이터센터) 


현재는 기업을 위주로 움직이는 시대에 살고 있다. 삼성이 수원을 살리고, 울산을 현대가 먹여 살리듯, 잘들어온 기업 하나는 지자체의 위상을 엄청나게 바꿀 수 있기 때문이다.


전임시장이 대표적인 업적이라며, 따온 기업유치라는 임무를 마무리 하지 못하고, 민원이라는 이슈에 발목잡혀, 손 놓고 있다가 다 들어온 복덩이를 차버린 형국이 된 현재의 시장도 아마 심판을 받을 것이라고 말하는 커뮤니티들이 늘고 있다.


경제가 가장 중요한 관심사인 시대에 살고 있다. 사피엔스의 저자로 유명한 유발 노아 하라리는 그의 저서에서 과거에서 현재까지 시대를 이끌어 가는 주요 세력의 하나로 자유주의를 꼽고 있다. 그에 의하면, 기존 자유주의가 득세한 가장 큰 원동력으로 경재젝인 자립을 가능하게 해준 기술의 발전이 그 숨은 힘이라고 주장한다. 경제적으로 충분한 보상을 받지 못하게 되는 지도자는 예외없이 축출당하고 만다. 행정보다도 경제가 더 우선시 되는 현재 용인시가 포기한 이 사업에 무려 136개 지자체가 서로 유치하겠다고 뛰어 들었다는 보도가 눈에 띈다.


이번 사업유치 실패를 간단히 보다가, 전례가 없던 후폭풍에 관련 당사자들이 긴장하는 이유도 여기에 있다. 주민의 생활안정을, 특히 경제적인, 보장하지 못하는 조직이 정당성을 인정받을 수 있을지에 관심이 모아진다.



편집부 주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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