기사 메일전송
  • 기사등록 2024-01-19 10:15:20
  • 수정 2024-01-19 16:10:36
기사수정



빠지는 머리카락을 줄이는 방법은 뭘까? 라고 고민하는 사람들이 많습니다. 모발이 빠지는 단계는 의학적으로 볼 때, 모발의 성장단계 중 마지막 단계에 해당하는 휴지기에 해당합니다. 이 기간을 줄이고, 성장기를 늘여주면 자연스레 빠지는 머리카락이 줄어들기 때문에, 휴지기를 줄이고 성장기를 늘여주는 방법을 발견한다면 획기적인 방법이 될 수 있습니다. 


일반적으로 모발의 숫자는 약 10만개 전후라고 알려져 있으며, 동양인이 서양인보다 모발이 더 굵고 모발의 개수가 더 적으며 단면이 둥근 직모를 나타내는 경우가 많습니다.  모발은 크게 3단계로 대개 3-10년의 생장기, 3주의 전환기, 3달의 휴지기로 나뉘게 됩니다. 


가장 대표적인 탈모 중 하나인 남성형 탈모의 경우 호르몬의 영향으로 모발이 충분한 생장기를 가지기 전에 휴지기로 변환되어 결과적으로 모낭의 소형화(miniaturization)을 가져와서 모발이 가늘어지고 결국에는 탈락되는 증상을 보이게 됩니다.



휴지기가 특별히 중요한 이유는?


모발의 일생을 간단히 살펴 보았습니다. 머리가 나고 자라는 기간 그리고 짦은 전환기를 거쳐, 머리가 빠지는 기간(휴지기)으로 나눠 집니다. 휴지기 상태에서 모발은 모근으로부터 완전히 분리되어 영양분의 공급도 차단됩니다. 휴지기에서 모발이 완전히 탈락되기까지 걸리는 시간은 석 달에서 넉 달입니다. 그 후 모낭(털주머니)이 모발을 모근으로부터 밀어내고 진피층의 더 깊숙한 곳으로 들어갑니다. 대사 활동이 다시 시작되면 모발의 성장 주기의 가장 처음으로 돌아가 모구가 다시 새로운 세포를 만들어 내어 새로운 모발을 생산합니다.


모발의 10~30%가 이 휴지기 단계에 있습니다. 모든 모발들이 동시에 같은 단계에 있는 것이 아니기 때문에 매일 80~100개의 모발이 탈락되는 것은 휴지기 단계에서의 자연스러운 현상입니다. 만약 100개 이상의 모발 탈락이 장기간 지속된다면 심각한 탈모를 의심해봐야 합니다. 


발표되는 논문에 따라 약간의 차이는 있지만 지금까지 살펴본 자료에 의하면, 휴지기 관리는 모발의 외적인 변화를 가져올 수 있는 가능성이 있습니다. 강남의 한 피부과에서는 휴지기 탈모만을 전문으로 다루는 곳도 있습니다. 이노진이라는 코스닥상장사에서는 휴지기를 줄이고 성장기로 전환을 도와준다는 성분 발견이라는 공식 발표가 나자 전체 주식시장이 폭락하는 상황에서도 홀로 상승하는 현상을 보이기도 합니다. 


알고 보면, 좀 더 이해가 되는 모발 성장단계에 대한 재미있는 이야기였습니다.


도움말 = 정지윤 통합의학석사









0
기사수정

다른 곳에 퍼가실 때는 아래 고유 링크 주소를 출처로 사용해주세요.

http://wowhnbnews.com/news/view.php?idx=1286
모바일 버전 바로가기