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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 기사등록 2020-04-26 18:42:01
  • 수정 2020-04-26 19:03:00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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코로나바이러스 생존기간에 관한 흥미로운 기사를 공유합니다. 편집자 주.

신종 코로나바이러스는 얼마나 오랫동안 살아있을까?

 

유럽에서 흑사병이 발병한 1348년 당시는, 현미경이 발명되기 훨씬 이전이어서 세균이나 바이러스의 존재도 몰랐고 이들에 의해 병이 생긴다는 사실도 몰랐었다. 그래서 작은 벼룩이 옮긴 페스트균에 속수무책으로 감염된 사람들의 시신이 거리에 넘쳐났고 가족의 죽음을 애도할 장례식을 할 수조차도 없었다. 또한 흑사병이 지상의 공기의 오염 때문이라고 믿었던 일부 사람들은 하수구로 다니거나 살기도 했다. 


1919년 일본 동경을 덮친 스페인독감 [ 사진 출처 . 구글 ]


의학기술의 발달로 인하여. 수 백 년 전 유럽과 같은 상황에 발병했다면, 큰 사망자를 내고 말았을 것 같은 심각한 전염병이 만연하고 있음에도 불구하고, 인류는 비교적 잘 대처하고 있는 것 처럼 보인다. 하지만 여전히 문고리 하나 잡는 것, 식구들을 위해 장보러 가는 것, 식당에 가서 외식을 하는 것과 같은 그 동안 일상적이었던 일들을 할 때 두렵게 만든다.


다행히 최근에 신종 코로나바이러스에 대한 연구가 신속히 진행되면서 좀 더 현명하게 행동하도록 가이드해주는 결과들이 보고되고 있다.  

부드러운 표면에서 더 오래 버틴다.

지난 4월 2일 홍콩 대학 소속의 연구자들이 다양한 물건의 표면에서 코비드-19의 원인균인 신종 코로나바이러스(SARS-CoV-2)가 얼마나 오래 생존하는가를 연구한 결과를 보고하였다. 신종 코로나바이러스는 인쇄지와 화장지 위에서는 최대 3시간까지 생존하였지만 겉면이 부드러운 유리잔과 지폐에서는 4일째부터 검출되지 않았고, 강철과 플라스틱에서는 7일째부터 검출되지 않았다. 또한 비누로 손을 씻는 것과 같은 일반적인 세정방법들이 효과가 있다는 점도 확인되었다.

 

미국국립보건원, 질병관리본부, UCLA와 프린트턴 대학교 연구자들이 지난 4월16일에 뉴잉글랜드 저널오브메디슨(The New England Journal of Medicine)이라는 저명한 학술지에 발표한 자료에 의하면 신종 코로나바이러스(SARS-CoV-2)는 공기 중에서는 최대 3시간, 구리 표면에서는 최대 4시간, 판지에서는 최대 24시간, 플라스틱과 강철 표면에서는 2일에서 3일까지 생존했다. 또한 신종 코로나바이러스가 지난 2002년 중증급성호흡기증후군 즉, 사스를 발병시킨 코로나바이러스(SARS-CoV-1)와 비슷한 생존력을 갖는다고 보고하였다.


위와 같은 연구결과들을 통해 다음과 같은 행동수칙들이 권고되고 있다. 

  • ♦ 마스크를 쓰고 있을 때 혹은 벗을 때 절대 마스크 표면을 만지지 마라
  • ♦ 손을 씻기 전에 눈, 코, 입을 만져서는 안된다
  • ♦ 외출 후 집에 온 뒤 반드시 손을 씻어야 한다
  • ♦ 세정제 혹은 세척제로 자주 접 촉하는 물건의 표면을 닦아라
  • ♦ 기침이나 재채기를 할 때 가능한 휴지를 사용하고 휴지는 쓰레기통에 버려라



기사 = 정지윤 약사. [통합의학석사. 한국여성건강연구소장 ]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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