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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 기사등록 2025-09-17 13:09:50
  • 수정 2025-09-17 19:33:04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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파리에서, 뉴욕까지 라는 순회전의 슬로건으로 진행된 세계적인 초현실주의의 대가 엘리다니 초대전에서 선 보인 바이올리니스트 임주아의 연주를 보고 느낀 점을 간단히 적어본다.



많은 연주를 현장에서 직접 관람한 기자의 시각으로 바라볼 때, 바이올리니스트 임주아는 단순한 연주자가 아니다. 그녀는 무대 위에서 선율을 조타하는 항해자다. 지난 행사에서 선보인 캐리비언의 해적 주제곡은 그 증거였다. 임주아는 이 곡의 모험적 에너지를 바이올린으로 완벽히 구현해냈다. 활의 강약 조절은 정교했고, 저음의 울림은 심장을 두드렸다. 특히 클라이맥스에서의 강렬한 보잉은 관객을 단숨에 해적선 갑판 위로 끌어올렸다. 그녀의 연주는 단순한 테크닉을 넘어, 서사와 감정을 실은 드라마였다. 뉴욕의 어느 공연장에서도 통할 만한, 힘 있고 세련된 해석이었다. 임주아는 클래식의 경계를 넘나들며, 대중성과 예술성을 동시에 잡아내는 드문 연주자다.


사진제공 = 파네시마복합문화공간


다시 한번 그녀의 연주가 기대된다. 



기사 = 김동호 기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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