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게보린과 펜잘이 형제간이라고? - 미국은 단일성분 위주의 제품이, 한국은 복합성분의 해열진통제가 상대적으로 강세
  • 기사등록 2018-12-03 03:44:47
  • 수정 2019-01-07 11:35:48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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두통약 하면 "게보린" 정도로 단순하던 진통제 시장이 점차 커지고, 세분화되고 있다. 글로벌 마켓 보고서에 의하면, 전세계 해열진통제(Anglgesic) 시장은 2022년에 264억 달러에 달할 것이라고 예견하고 있다. [자료원:Allied Market Research]


대한민국의 해열진통제 시장은, 오랫동안 수성해온 게보린,펜잘이 대표하는 국산브랜드와 타이레놀,애드빌 같은 해외 브랜드의 가세로 점차 세분화 되어가는 경향이 감지되고 있다. 이 중에서 처방전없이 살수 있는 일반의약품 진통제 시장의 경쟁이 치열하다.


그렇다면, 진통제 시장은 왜 이렇게 다양한 것일까요? 2017년 미국내 해열진통제 판매순위를 볼때, 가장 큰 금액을 차지하는 PB(혹은 PL) 상품을 제외하면 애드빌이 1위를 차지한 가운데, 타이레놀과 얼리브 그리고 아스피린의 순서로 많이 판매되고 있고. 5위 브랜드로 엑세드린이 눈에 띄고 있다.



▲ 미국 진통제 시장 순위 [ 자료출처 : Statistica 2018 ]




애드빌(Advil)은 이부프로펜 제제가 주성분이다. 흔히 말하는 NSAID(비스테로이드성소염진통제) 군으로 분류되는 성분중의 하나로 해열은 물론 소염 작용까지 있으며 효과가 강력한 것으로 알려져 있는 브랜드이다. 부루펜으로 알려진 브랜드와 같은 성분의 의약품이다.


▲ 세계판매 1위 애드빌 - 화이자제약





타이레놀(Tylenol)은 자타가 공인하는 안전한 약의 대명사로 알려져 있으며, 아세트아미노펜 단일성분의 해열진통제로, 출시 당시 압도적인 경쟁제품인 아스피린의 위장장애와 같은 부작용을 환기 시키며 빠른 시간안에 전세계 판매 1위를 달성했던 존슨앤존슨 사의 주력 제품이다. 국내에서도 의사들의 압도적인 처방을 바탕으로 1위 제품의 명성을 이어가고 있다.


▲ 국내판매 1위 ˝타이레놀˝ - 존슨앤존슨






국내에는 아직 출시되지 않은 것으로 보이는 Aleve 는 나프록센 소디움 제제를 주성분으로 하고 있다. 애드빌과 같은 NSAID 계열의 일종으로서, 강력하고 오래가는 (12시간지속) 효과를 주요 강점으로 타이레놀을 압박하고 있는 을 기록하고 있는 바이엘 사의 전략적인 제품이다.



▲ 나프록센 제제의 Aleve - 바이엘





그리고 아스피린은 해열진통제의 상징으로 알려진 제품이지만, 최근에는 적응증이 확장되어 오히려 심혈관계 질환에 대한 처방약으로서의 위상을 지속적으로 쌓아가고 있는 중이며, 여전히 새로운 적응증이 발견되고 있는 살아있는 진화의 표본이 되고 있다.



▲ 해열진통제의 시초 ˝아스피린˝ - 바이엘




마지막으로 엑세드린(Excedrin)은 BMS(브리스톨 마이어 스퀴버)사에서 제조한 복합성분의 제품이다. 아스피린과 아세트아미노펜(타이레놀의 주성분) 그리고 카페인 이 특정한 비율로 사용되어 단일제제에 비하여, 높은 상승작용으로 효과가 빠르다고 알려진 약이다. 한국에서 한때, 가장 많이 판매되고 있던 진통제 3인방 게보린,펜잘,사리돈은 또한 복합성분의 진통제로 파라세타몰 복합제제로 분류되어있다.



▲ 복합성분 진통제 ˝엑세드린˝ - 브리스톨 마이어 스퀴브




이처럼, 전세계 진통제 시장은 아세트아미노펜 단일 성분 vs. NSAID 단일성분의 대결양상을 보이고 있는 가운데, 국내 해열진통제 시장은 아세트아미노펜 단일 성분제와 복합제간의 경합이 주를 이루는 가운데, 글로벌 마켙의 성과를 바탕으로 점차 단일 성분 계통의 강자들이 성장할 것으로 예측되고 있다.



게보린, 펜잘 그리고 사리돈 3인방은 대표적인 복합성분 두통약으로 성분조성까지도 유사한 가운데, 전체적으로 보면 복합성분 진영의 대표주자로 분류되고 있다. 복합성분 의약품의 트랜드는 대개 안정성이 검증된 타이레놀성분(아세트아미노펜), 아스피린 혹은 피린계로 알려진 성분, 그리고 카페인의 3가지 성분이 복합적으로 상승작용을 발휘하여, 적정량대비 저용량에서 빠른 효과를 내는 것으로 알려져 있다.


▲ 사진설명 : 펜잘




▲ 복합성분 해열진통제 ˝게보린˝ -삼진제약




IPA(이소프로필안티피린) 부작용으로 인한 사회적 이슈가 되자, 펜잘은 그 성분을 빼고 다른 성분을 사용하고 있으나, 본질적으로 카페인과 기타 성분을 타이레놀 성분과 혼합제조한 점에서는 같다고 볼 수 있다. 이런 면에서 보면, 페잘과 게보린은 어쩌면 형제라고 분류해도 무리가 없을 듯하다.




[기사: 한국여성건강뉴스 편집부]

[감수: 정지윤 약사, 박정일원장/M.D.]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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