기사 메일전송
리프팅을 주름성형수술로 잘못알고 있는 현실을 보며 - 무분별한 상업화의 부작용으로 어설펀 전문가들만 양산되는 현상을 바로 잡아야
  • 기사등록 2018-07-23 14:34:00
  • 수정 2018-12-11 01:55:58
기사수정
피부밑에 실을 삽입하면, 삽입부위에 상처가 나고, 이것이 아무는 과정에 일부 볼륨업되는 효과가 나타납니다. 이것을 주름이 퍼지고, 처진살이 올라가는, 이른바 '리프팅' 이라고 거짓으로 알려주는 경우가 있습니다.


바야흐로 백세시대, 그 어느때보다도 이말들이 실감나는 시대에 살고 있다. 70대 여배우가 아직 중년으로 보인다거나, 50대에 접어든 일부 셀럽들은 젊은 시절 못지않은 외모와 활력으로 심한 경우 박탈감마저 들게 하기도 한다. 세월이 이렇다 보니, 너는 어디서 땡겼니? 라는 말이 어색하지 않을 정도로 사람들 사이에, 무슨 비타민 먹듯이 성형수술을 이야기 하는 세상입니다.



이런 이면에는 성형외과시장의 비정상적인 성장도 한몫합니다. 예전에 없던 광고라는 매개를 통해서 의사들 간에도 무한 경쟁하는 세상이 되다보니, 전문지식이 부족한 일반인을 대상으로 한 무차별적인 광고의 공습으로, 일반인들까지 반전문가 수준으로 눈과 귀를 높여놓았습니다. 게다가 대개의 기업형 병원에 가면, 의사보다도 더 먼저 만나게 되는 사람이 소위 말하는 '상담실장' 입니다.


기본적인 성형지식과 마케팅에서 푸쉬하는 방향으로 환자들을 유도하다 보면, 실재 수술당사자인 의사보다도 이런 구조로 인행 수술방법과 일정들이 정해지기도 합니다. 한마디로 넌센스에 가까운 일인데, 버젓이 일어나고 있는 일입니다.


필자가 한 방송에서 소개한 매선은 리프팅이 아니다 라는 선언이 나름 반향을 일으키며 많은 조회를 불러 모은 이유도 여기에 있는데요, 관심있는 분들이라면, 이런 상담받을 때, 여러가지 검토해 보고 해야한다는 사실 명심하시기 바랍니다.


결론적으로,

첫째, 광고만 보고 수술을 결정하지 말것. (수술은 훨씬더 복잡하고 필요한 경우에만 해야 합니다)

둘째, 상담실장 보다는 의사와 충분한 시간을 가지고 상담할 것,(의사들이 의도적으로 짥게 상담을 한다면, 이런 병원은 상업적인 병원일 가능성이 높은 곳입니다.)

셋째, 부작용의 위험성에 대하여 충분히 고지를 해주는지도 체크해 보세요.( 얼굴에 칼이 닿는 일입니다. 붓기나 멍드는 것들이 너무 당연한데, 거짓말처럼 없다고 한다면 의심해 보세요)


저는 10년전 부터, 반드시 환자와 상담을 통해서만 최종 수술방법을 결정하는 방식으로 일해 오고 있습니다. 처음에는 이상하게 여기는 환자들도 있지만, 이런 이유로 오히려, 오랫동안 환자들과 연결되는 인연이 늘어나고 있습니다.


글; 한국여성건강연구소 박정일 원장 / M.D. 성형외과전문의


Copyright ⓒ 한국여성건강뉴스 '상업적인 용도의 무단전제 및 재배포 금지.





[덧붙이는 글]
필자는, 환자들이 모든 환자들을 직접 보고 진단하고, 수술계획을 짜는 과정을 고집하고 있습니다. 과잉진료를 하지 않고 제대로 된 정보를 전닿하는 것이 수술을 통한 경제적인 이득보다 중요하다고 생각하기 때문입니다. 수술은 장기적인 영향을 미치는 결정입니다. 실수가 발생할 경우, 일시적인 변명으로 해결할 수 없다는 사실을 환자에게 미리 주지 시킵니다.
1
기사수정

다른 곳에 퍼가실 때는 아래 고유 링크 주소를 출처로 사용해주세요.

http://wowhnbnews.com/news/view.php?idx=803
관련기사
최신뉴스더보기
모바일 버전 바로가기