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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 기사등록 2021-10-01 13:02:31
  • 수정 2021-10-01 13:48:23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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체지방감소 효과로 알려진 포스콜린 성분 - 알고보면 훨씬 다양한 기능을 하고 있습니다.

포스콜린 먹으면 모두 다 살 빠질까?

 

요즘 판매되는 건강기능식품에는 원료이름이 매우 낯선 경우가 있어요. 그러면 살짝 불안하긴 하지만 정말 효과가 있을까, 맛은 어떨까 하는 궁금증이 생기면서 구매하고 싶은 생각이 들지요. 이 중 하나가 콜레우스포스콜리예요. 들어보셨나요?


콜레우스포스콜리는 로즈마리와 같은 꿀풀과에 속하는 다년생 열대식물로, 인도의 아유르베다에서는 그 뿌리를 심장질환이나 호흡기질환에 약처럼 사용해 왔어요. 콜레우스포스콜리의 주성분은 포스콜린(forskolin)으로 체지방을 감소시키는 효능이 부각되어 최근에 여러 매체에 알려졌어요.  



현재 건강기능식품으로서의 포스콜린 적응증은 “체지방 감소”이지만, 외국 연구자료에서 보면 천식, 심장질환 치료, 혈압감소, 체중감소와 같이 광범위한 분야에서 연구되고 있어요. 이런 다양한 기능을 나타내는 이유는 포스콜린이 모든 세포내에 존재하는 cAMP(cyclic adenosine monophosphate)라는 신호전달물질을 직접적으로 활성화시켜서 그 작용을 나타내기 때문이예요. 


실험실적 결과로만 보면, cAMP는 기관지를 이완시키고, 혈전 생성을 억제하고, 혈압을 낮추고, 염증을 감소시키고, 저장 지방을 녹여내어 에너지원으로 사용하도록 만들어요. 하지만, 아쉬운 점은 현재까지 체지방 감소와 포스콜린의 관련성에 대한 실제 임상연구가 제한적이라는 사실이예요. 그래서 어떤 연구자들은 체지방을 감소시키는 것은 맞지만 그로 인해 체중이 의미 있게 감소되는가에 대한 광범위한 연구가 더 필요하다고 언급하기도 했어요.


포스콜린 복용 시 주의할 부분은 다음과 같아요.

  1. 출혈이 생겼을 때 생성되는 혈소판의 활동을 방해해서 혈전이 생기는 것을 억제할 수 있어요. 그래서 항응고제처럼 혈액을 묽게 만드는 치료제를 복용하시는 경우는 주의해야 해요. 
  2. 혈관을 이완시킬 수 있어요. 따라서 고혈압 치료제 복용하는 분과 혈압이 낮은 신 분들도 주의하셔야 해요
  3. 설사나 헛배부름 같은 위장관 이상반응이 발생할 수 있어요.

 

1998년 세계보건기구가 비만을 “만성질병”으로 정의한 이후 비만관련 제품에 대한 관심은 항상 뜨거워요. 하지만 비만의 원인이 한가지가 아닌 것처럼 치료로 한가지 방법으로만 안된다는 점을 상기해보면 좋겠습니다.

 


기사 = 정지윤 약사, 통합의학석사 , 한국여성건강연구소 대표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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