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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 기사등록 2021-08-25 17:38:03
  • 수정 2021-11-27 00:08:30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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산소약사의 건강기능식품 이야기 6

난소화성 말토덱스트린은 ‘저열량’ 탄수화물이예요


당뇨, 비만이나 고지혈증과 같은 대사성질환이 증가하기 시작하면서 영양소의 비율에 대한 관심이 증가하고 있지요. 예전에는 지방만이 살찌는 원인인 줄 알았는데 탄수화물도 지방으로 전환된다는 사실이 알려지면서 탄수화물 섭취를 최소한으로 줄이고 단백질량을 무한정 늘리는 ‘저탄고지’ 식단까지 유행하고 있어요. 이런 사회적 상황을 인지한 식품업계에서도 탄수화물이라도 열량이 적은 “저열량” 탄수화물을 재료로 쓰고 이를 제품 홍보까지 연계시키고 있답니다. 이 저열량 탄수화물에 속하는 “난소화성 말토덱스트린”에 대해 말씀드릴께요



탄수화물의 기본단위는 포도당이라는 가장 단순한 최소 단위의 당이며, 식물은 이 포도당 여러 개를 이어서 ‘전분’이란 형태로 저장하고 있어요. 전분은 쌀, 밀, 보리, 옥수수, 고구마, 감자 등에 특히 많기 때문에, 이 음식들을 먹을 때 달달한 맛을 느끼게 되는 거예요. 따라서 갓 지은 쌀밥, 찐 옥수수, 찐 감자와 구운 고구마는 남녀노소 모두가 사랑하는 음식일 수밖에 없겠지요.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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일반적인 전분은 소장에 있는 효소에 의해 잘려져서 최소단위인 포도당으로 다시 변환된 뒤 흡수되니까 혈당을 상승시키게 되는데, 이 전분이 몸에서 분해되지 않도록 미리 효소 처리를 하면 소화가 전혀 안되요. 이런 전분을 난소화성 전분이라고 하며, “난소화성 말토덱스트린”이 그 중 하나예요. 현재 판매되는 난소화성 말토덱스트린의 원재료는 대부분 옥수수이고 일부 밀을 사용하는 것도 있어요. 


사진출처 = 픽사베이

 

난소화성말토덱스트린은 소화가 되지 않으니 탄수화물 중에서도 식이섬유로 분류되지요. 또한, 이름 그대로 아무리 먹어도 소장에서는 분해도, 흡수도 안 되니까 혈당을 높이지도 않고 지방으로 전환되지도 않아요. 이러한 기능성을 인정받아 건강기능식품으로도 허가를 받았고, 식품에도 이용되고 있어요. 


식품으로는 제로 설탕, 제로 칼로리를 표방하는 음료수, 식후 혈당조절에 도움을 줄 수 있는 밥 등에 들어 있는데 주로 혈당 조절에 도움을 준다는 기능을 강조하는 제품이 많아요. 건강기능식품은 배변활동이나 다이어트 관련 제품에 들어 있어요.


난소화성 말토덱스트린은 물에 녹는 식이섬유로서 일일 섭취량 2.5~30g에서 배변활동에 도움을 줄  있고, 11.9~30g 섭취 시 식후 혈당상승 억제에 도움을 줄 수 있고, 12.7~30g 섭취 시 혈중 중성지질 개선에 도움을 줄 수도 있어요. 하지만, 앞서 언급한 것처럼 도움은 줄 수 있지만, 당뇨병 치료제나 고지질혈증 치료제를 대신할 수는 없다는 사실을 꼭 기억하세요. 또한 한꺼번에 많은 량을 섭취하면 가스가 차거나, 배가 아프거나, 설사나 변비가 발생할 수 있으니 횟수를 나누어 드시는 것이 좋은 복용법이예요.

 

출처

* Diane F. Birt et al., Adv. Nutr. 4:587-601, 2013

* Rios-Covian D et al., Front, Microbiol. 7:185, 2016

 


 기사 = 정지윤 약사, 한국여성건강연구소 대표, 통합의학석사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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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덧붙이는 글]
본 기사는 한국여성건강연구소 정지윤 대표약사의 컬럼을 정기적으로 연재하고 있는 시리즈 기사 입니다. 네이버 블로그 한국여성건강연구소 건강정보 란에서도 구독하실 수 있습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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